| [뉴스] 스위스, 美관세 39→15% 낮추고 2천억달러 대미 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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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Focus Swiss | 작성일 | 25-11-16 22:57 | ||
관세폭탄 3개월 만에 협상 타결…공산품 등 시장 대폭 개방이미지 확대 스위스 관세 때린 트럼프(일러스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스위스가 미국에 2천억달러(약 291조원)를 투자하고 상호관세를 현재 39%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스위스 정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과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 합의에 따라 스위스 기업들은 미국에 직업교육과 훈련을 포함해 2028년까지 2천억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를 하기로 했다. 스위스는 모든 공산품과 수산·해산물, 민감하지 않은 품목의 농산물 시장을 개방한다. 육류의 경우 소고기 500t, 들소고기 1천t, 가금류 1천500t의 무관세 쿼터(할당량)가 적용된다. 기 파르믈랭 경제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의약품과 금, 화학제품은 앞으로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몇 달 안에 양해각서 내용을 법제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스위스와 무역 합의를 기본적으로 타결했다면서 세부사항은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스위스 정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건설적인 협력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파르믈랭 장관은 취재진이 트럼프에게 감사하는 이유를 묻자 "현실 정치를 해야 하며 지금 해결책을 찾은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미지 확대 미국 국무부 방문하고 빈손으로 나오는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오른쪽)과 기 파르믈랭 경제장관헬로 아카이브 구매하기 ![]() [Getty Images via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헬레네 부들리거 아르티에가 경제사무국장은 국내에 투자하는 게 더 낫지 않느냐는 질문에 "2천억달러로 스위스 어디에 공장을 세우겠느냐"며 "스위스는 역사적으로 항상 해외 투자자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말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과 통화한 직후 스위스산 수입품에 39%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통보했다. 이는 올해 4월 이후 적용된 관세율 31%보다 오히려 높고 유럽연합(EU)이 비슷한 시기 미국과 합의한 관세율 15%의 배를 넘는다. 스위스는 당초 관세율 10%를 기대하고 미국 정부 실무진과 무역합의문 초안까지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켈러주터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무역흑자 원인을 '가르치듯' 해명하다가 화를 부른 것으로 보도됐다. 관세율 39%는 작년 스위스의 대미 무역흑자가 385억달러(약 56조원)여서 10억달러에 1%씩 매겼다는 설이 유력하다. 스위스의 대미 수출 가운데 약 60%가 의약품이고 시계, 정밀기계, 초콜릿, 커피 캡슐, 치즈도 많이 수출한다. 스위스 양대 제약업체 로슈와 노바티스는 이미 미국 수요의 100%를 현지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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