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손예진이 스위스에서 들었던 피아노 곡의 정체를 알게 됐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9화에서는 윤세리(손예진)가 괴한들에게 납치 당했다.
이날 괴한들에게 붙잡혀 가던 윤세리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윤세리. 좋은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라며 국수를 삶는 리정혁(현빈)의 뒷모습과 향초와 양초를 구분하지 못했던 그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어 윤세리는 "별의별 일이 많았는데도, 계속 뻥치던 리정혁. 지가 무슨 어벤저스도 아니면서.."라며 눈물을 쏟았다. 다음날, 새소리에 눈을 뜬 윤세리는 자신이 어느 다락방에 있음을 깨달았다. 때문에 그녀는 곧장 문을 두드리며 "아무도 없느냐"라고 소리쳤지만, 그녀에게는 아무도 오지 않았고 "두드린다고 열어줄 거였으면 왜 가두었겠느냐"라며 이내 포기하게 됐다.
이후 그녀는 리충렬(전국환)의 앞으로 끌려갔고, 리충렬이 누군지 알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세리는 자신을 빤히 보는 리충렬을 향해 "똑같이 생기셨다. 서단씨랑. 입매며 콧대며 사람 째려볼 때 모습과 똑같다. 솔직히 처음에 끌려올 때는 누가 이런 짓을 하나 열받고, 궁금했는데 이해가 된다. 내가 따님 앞길을 막고 있다고 생각하시느냐.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말을 꺼냈다.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이 스위스에서 들었던 피아노 곡의 정체를 알게 됐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9화에서는 윤세리(손예진)가 괴한들에게 납치 당했다.
이날 괴한들에게 붙잡혀 가던 윤세리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윤세리. 좋은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라며 국수를 삶는 리정혁(현빈)의 뒷모습과 향초와 양초를 구분하지 못했던 그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어 윤세리는 "별의별 일이 많았는데도, 계속 뻥치던 리정혁. 지가 무슨 어벤저스도 아니면서.."라며 눈물을 쏟았다.
다음날, 새소리에 눈을 뜬 윤세리는 자신이 어느 다락방에 있음을 깨달았다. 때문에 그녀는 곧장 문을 두드리며 "아무도 없느냐"라고 소리쳤지만, 그녀에게는 아무도 오지 않았고 "두드린다고 열어줄 거였으면 왜 가두었겠느냐"라며 이내 포기하게 됐다.
이후 그녀는 리충렬(전국환)의 앞으로 끌려갔고, 리충렬이 누군지 알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세리는 자신을 빤히 보는 리충렬을 향해 "똑같이 생기셨다. 서단씨랑. 입매며 콧대며 사람 째려볼 때 모습과 똑같다. 솔직히 처음에 끌려올 때는 누가 이런 짓을 하나 열받고, 궁금했는데 이해가 된다. 내가 따님 앞길을 막고 있다고 생각하시느냐.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녀는 자신의 정체가 남한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시민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리정혁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사실 또한 강조했다. 거기에 자신이 리정혁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털어놨다. 특히 윤세리는 리충렬을 향해 "좀 도와달라. 사람 써서 납치도 하시고, 딱 봐도 그 정도 힘은 있으신 것 같다. 제가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통 크게 힘 좀 써달라. 아버님께서 저 딱 한 번 도와주신다면 보상과 보은 약속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윤세리는 자신이 잡혀 온 곳이 바로 리정혁의 본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리정혁의 어머니는 윤세리를 따듯하게 대해주었다. 그녀의 친절을 본 윤세리는 "리정혁씨가 따듯한 이유가 어머님을 닮아서 그런가 보다"라고 말했고, 리정혁이 집을 찾아오자 "나 어디 숨으면 되느냐. 모르는 척하고 딱 잡아떼라. 저 사람 인생이 저 때문에 너무 멀리 왔다. 나도 더 이상 안 보고 싶다. 어디 지하실 같은데 없느냐"라고 물었다.
반면, 아버지를 찾아왔던 리정혁은 "넌 네 앞날에 대해 생각하지 않느냐"라고 묻는 리충렬을 향해 " 앞날의 내가 후회를 하는 게 싫어서 이러는 거다. 내가 좀 더 빨랐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 하며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아버지도 잘 알지 않느냐. 집까지 오는 내내 숨도 못 쉬겠더라. 그 사람이 잘못되었다면 나는 죽는 날까지 지옥에서 살게 될 거다"라고 말했고, 윤세리는 그제서야 모습을 드러내고는 "리정혁씨 말 잘하네. 그렇게 말 길게 하는 거 처음 봤다"라고 말했다.
그날 밤. 리정혁은 자신의 방에 있는 윤세리를 찾아갔고, 윤세리는 리정혁의 꿈이 피아니스트였던 것을 언급하며 "내가 사람들한테 다 물어봤는데,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라며 자신이 알고 있던 피아노곡을 연주했다. 이에 화들짝 놀란 리정혁은 "이 곡을 어떻게 아느냐"라고 물었고, 윤세리는 "스위스 갔을 때 누가 연주하는 걸 들었다. 그때 너무 좋아서 기억해놨는데, 거기가 눈쌓인 호숫가였다. 거기가 어디였더라"라고 중얼거렸다.
이에 리정혁은 자신의 피아노곡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윤세리는 "이거 맞다. 아는 구나. 이거 누구 곡이냐. 제목이 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리정혁은 "늦은 오후였고, 물안개가 자욱했다. 난 형의 부고를 듣고 떠나려던 중이였다. 내 형을 위해 만든 이 곡을 그 호숫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연주했었다"라고 말해 윤세리에게 그곡의 주인이 자신의 것임을 알렸다.
뒤늦게서야 그 곡의 주인을 알게 된 윤세리는 "나 그날 진짜 외로웠는데, 나 그날 진짜 죽고 싶었다. 풍경이라도 예쁜 곳에가서 아무한테 폐끼치지 말고 사라지자며 떠난 여행이었다. 그런데 당신이..거기 있었던 거냐. 당신은 당신이 모르는 사이에도 날 살렸던 거다"라고 말했고, 리정혁은 "잘 들어라. 내일 당신은 집으로 돌아갈거다"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총정치국장의 집을 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조철강은 긴급수색장을 갖고 총정치국장의 집을 찾았고, 그 집에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리정혁이 부대원들과 긴급 전초선 근무에 나서면서 윤세리를 왔던 길로 다시 보내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늦은 밤이 되자 전초선 안으로 들어와 있었던 윤세리는 리정혁을 따라 나섰고, 두 사람은 군사분계선 앞에서 이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