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위스 학부모들, 교사들에게 "코로나 백신 맞아라" 요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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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Focus Swiss | 작성일 | 21-12-08 18:46 | ||
스위스 학부모 단체 교사들에게 "백신 접종" 요구 교사협회 "교사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요할 수 없어" 맞서
한동안 잠잠했던 유럽의 코로나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11월 현재 스위스의 2차 백신 접종상황은 65.7%로, 65세 이상의 노인들을 중심으로 3차 접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11월 마지막 주엔 일일 8천명이 넘는 확진자 수를 기록하면서 일주일 평균 6천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해 다시금 스위스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학교 역시 감염 위험이 큰 상황에서 스위스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스위스 학부모단체 '아이들을 구하라(Protect the Kids)'는 "현재 학교 보호 조치는 통일된 지침 없이 지역별로 천차만별"이라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너무 느슨한 태도로 코로나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지난 여름부터 계속해서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교사들을 비판하면서 "백신을 맞지 못하는 12세 미만의 아이들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주장해오고 있다.
'아이들을 구하라'가 교사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코로나 3G 인증서'다. 지난 10월 시행된 '3G 인증서'란 백신 접종 확인증, 감염후 항체 소지자 확인증, 코로나 검사증을 말하며 증명서를 소지한 자에 한해 공공 장소에 접근을 허락하는 이른바 '백신패스'이다.
'아이들을 구하라(Protect the Kids)’의 창시 멤버이자 취리히 시에서 세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류이 비아기니(Rui Biagini)씨는 쫀탁스짜이퉁(Sonntagszeitung)과의 인터뷰에서 ‘’사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학교의 보호수칙이 전반적으로 너무 약하다"면서 "무엇보다도 백신 미접종자인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교사들의 백신접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실 실내 공기에 대한 안전성도 의문"이라면서 "공기청정기 도입도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사들은 백신 접종을 강제할 수 없다며 이같은 요구에 대해 일축하고 있다. 스위스 교사 협회 LCH 회장인 다그마 뢰슬러(Dagmar Rösler)씨는 스위스 독일어 공영 방송 SRF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갖고 있지만 많은 학부모들은 경직된 학교 환경은 아이들에게 긴장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고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교사라는 직업 성격상 학생들과 접촉을 피할 수 없기에 교사들의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는 있지만 강제력을 동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교사들은 이미 방역 업무로 교사들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뢰슬러씨는 "학교에서 규칙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아이들의 코로나 타액검사 역시 교사들에게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칸톤 보건 당국의 회의를 진행하는 GDK의 미디어 대변인인 토비아스 베어(Tobias Bär)씨는 ‘’우리는 LCH교사협회와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을 권유는 하지만 강제하지는 않겠다"면서도 "현재 12세 미만의 아이들은 백신 미접종 상태에 있는만큼 아직까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교사들은 최소한 규칙적인 테스트를 하길 추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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