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유럽의 지붕'에서 마주한 스위스 융프라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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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Focus Swiss | 작성일 | 20-12-09 15:23 | ||
▲ 스위스 베른 주의 융프라우요흐 스핑크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설경. 만년설로 뒤덮인 이곳은 늘 안개와 구름이 껴 있다. /사진=송경은 기자 [랜선 사진기행-25] '유럽의 지붕Top of Europe).' 스위스 융프라우요흐로 향하는 길목 곳곳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유럽에서 기차로 닿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라는 데서 붙은 별명이다. 융프라우요흐 전망대로 연결되는 승강기 문이 열리자마자 환한 빛에 눈이 부셨다. 창밖으로 주변을 둘러싼 구름과 새하얀 만년설이 보였다. 전망대로 걸어 나가자 시원한 공기가 얼굴을 스쳤다. 이따금씩 구름이 걷힐 때마다 파란 하늘과 알프스 산맥이 장엄한 모습을 드러냈다. ▲ 정상에서 100m 아래인 클라이네샤이덱 역에서 대기 중인 융프라우요흐행 열차(왼쪽). 오른쪽은 열차가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송경은 기자 스위스 어느 지역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융프라우요흐에 갈 때는 날씨를 꼭 체크해야 한다. 워낙 흐리고 안개 낀 날이 많기 때문에 산 정상이 하얗게 구름에 가려져 자칫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내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가 너무 안 좋을 때는 산악열차의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기도 한다. 머무는 동안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그냥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는 사람들도 꽤 많다. 그만큼 맑은 날은 정말 드물다. ▲ 융프라우요흐 스핑크스 전망대에 날아든 알파인초프. 까마귀과의 한 종으로 노란 부리를 갖고 있어 ‘노란부리 까마귀’로도 불린다. 오른쪽은 전망대에서 본 풍경이다. /사진=송경은 기자 융프라우요흐행 열차는 정상에 도착하기 전 터널에서 정차했다. 창밖으로 정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잠깐 내려 풍경을 보고 기념사진 한두 컷 찍을 정도 시간이 주어졌다. 융프라우요흐 역까지 25% 경사로 7㎞가량 이어지는 이 터널은 100여 년 전 이탈리아 인부들이 막대한 양의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려 뚫은 것으로 1896년부터 1912년까지 무려 16년에 걸쳐 완공됐다. ▲ 융프라우요흐의 플라토 테라스에서 바라본 전경. /사진=송경은 기자 융프라우요흐 관광코스에는 스핑크스 전망대와 플라토 테라스 외에도 360도로 융프라우 설경을 볼 수 있는 '융프라우 파노라마', 융프라우 철도가 2012년 100주년을 맞아 터널 건설 과정 등을 전시한 '알파인 센세이션', 얼음 조각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 '얼음 궁전', 빙하에 둘러싸여 눈썰매와 보드, 스키, 집라인 등을 탈 수 있는 '알레치 빙하 앤드 스노우펀', 1시간가량 산책로를 따라 하이킹해 갈 수 있는 '묀히 산장' 등이 있다. ▲ 융프라우요흐행 산악열차를 타고 가면서 본 알프스 광경. 클라이네샤이덱 역에서 융프라우요흐 역까지 올라가는 데는 50분, 다시 내려오는 데는 35분이 소요된다. /사진=송경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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