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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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Focus Swiss | 작성일 | 18-11-16 16:29 | ||||
베른스위스 베른은 구시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다. 스위스 최초로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됐다. 취리히, 루째른, 제네바 등 스위스에 명성 높은 도시들이 즐비하지만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는 베른이 유일하다. 베른은 스위스의 ‘당당한’ 수도이기도 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분수의 도시 도시의 건축물들은 18세기에 재건됐지만 옛 개성은 그대로다. 베른에서는 한나절 정도만 할애해도 도시의 호흡을 느낄 수 있다. 슈피탈 거리, 시계탑, 대성당, 뉘데크 다리까지 이어지는 길목은 걸어서 둘러보기에 충분하다.
베른 구시가의 독특한 개성은 분수대다. 유럽의 거리들과 다른 재미를 안겨주는 것도 마르크트 거리 등 구시가의 중심을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분수때문이다. 분수는 아름다운 형상만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자의 입을 열고 있는 삼손의 분수, 구멍 난 신발을 신고 있는 백파이프의 연주자의 분수, 식인 귀신의 분수에서부터 마을 창시자와 최초의 병원을 세운 여인을 기리는 분수까지 테마가 다양하다.
그 분수대 옆을 아슬아슬하게 트롤리 버스(무궤도 전차)가 지난다. 베른은 길과 사람이 가깝다. 오래된 건물 사이, 2차선 도로를 트롤리 버스와 트램이 느리게 오간다.
인도와 차도도 별도의 난간 없이 흰 점선이 대신한다. 트롤리 버스들은 세련된 색으로 치장됐지만 구시가와 묘한 조화를 이룬다. 친근한 거리들 중 명물로 여겨지는 곳이 석조 아케이드다. 유럽에서 가장 긴 아케이드중 하나로 저장고 형태의 반지하 상점이 늘어서 있다. 아케이드를 걷다 보면 마주치는 게 시계탑이다. 베른의 상징이자 가장 멋진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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